6월 2일(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일정이 좀 많습니다. 구룡폭포와 상팔담을 둘러보고, 오후에 삼일포에 간답니다. 그리고 교예공연을 보고 저녁에는 금강원에서 식사, 그리고 온천까지.
아침 일찍 호텔뒷편을 가보니 약수터가 있네요. 금강약수. 호텔뒷편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더군요. 가볍게 한잔하고 오늘의 산행을 준비합니다.
산행을 시작하는 곳까지는 온정각에서 차를 타고 10분정도 갑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북측 안내원 동무가 코스를 설명해 주네요. 참고로 금강산 여행은 완전한 패키지 여행입니다. 산행이라 해도 산에서 원하는 대로 다닐수 없구요, 정해진 등산로로만 다닐수 있습니다. 샛길마다 남측 가이드(조장이라 부르죠^^) 혹은 북측 감시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행시간도 정해져 있구요,
초입부터 산의 모습이 심상치 않네요 ^^ 기암괴석과 적송(赤松)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함을 보여줍니다.
이 곳 계곡물은 옥빛이 납니다. 전에 오대산에 갔을때도 이런 옥빛이었죠 ^^ 이유는 어떤 물질이 물에 많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는데 ... 기억이 가물가물 ... -.- 아뭏든 참 맑고 시원해 보인답니다 ^.^
산행 곳곳에 보이는 비석입니다. 대개 김일성 혹은 김정일이 산에 왔다가 하고간 말을 적어 놓았는데 이 곳 사람들은 중히 여긴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을순 있지만 비석에 기대거나 앉으면 싫은 소릴 듣습니다 -_-;;;
처음 눈을 사로잡는건 옥류동 계곡입니다. '수정같은 맑은 물이 누운 폭포를 이루며 구슬처럼 흘러내린다'고 하여 옥류동이라 부른답니다. >> 동영상 보기 (1.6MB) <<
옥류동. 정말 멋진곳입니다. 물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는 ... (물에 못 들어가게 합니다 -_-)
옥류동을 그냥 지나칠순 없죠. 기념사진 한장 ^.^
옥류동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나타나는 비봉폭포입니다. 구룡폭포에 가려 그다지 인기는 없죠. 구룡폭포와 비봉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련주담을 이루고 이 물이 흘러 옥류동으로 흘러갑니다.
금강산은 너무 아름다워 힘든지 모르고 오른다고 합니다. 구룡폭포 오를때까지는 정말 맞는 말 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팔담은 ... 거의 70도 경사 -_-)
드디어 구룡폭포 ^.^ 물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 구룡폭포 앞에서는 관폭정이라는 정자가 있답니다. 그곳에서 쉬면서 폭포를 구경하죠. >> 동영상 보기 (5.5MB) <<
폭포 오른쪽 어깨가 상팔담입니다. 폭포물이 떨어지기전에 거치는 여덟개의 연못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정확히는 구룡대입니다. 구룡대에 올라 상팔담을 보는것입니다.)
글바위라고 부르더군요. 처음에는 낯설어 신기한듯 바라보지만 ... 이제는 그만 자연을 훼손했으면 싶네요.
상팔담 올라가는 길에 ... 상팔담은 상팔담 자체보다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외금강의 경치가 좋습니다. 조금 경사가 심해 힘들지만 꼭 가보세요 ^^
상팔담 올라가는 길 ... 계속 이렇습니다 -_- 하늘이 보이지요 ? 이제 거의 정상에 다가갑니다.
상팔담 정상 바로 밑에서 기념사진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상팔담 ^.^ 위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8개의 작은 연못을 이루어 구룡폭포를 만든답니다. >> 동영상 보기 (6.8MB) <<
상팔담(구룡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 온정각 방향입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상팔담은 그 자체보다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외금강의 경치를 보러가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팔담에서 바라본 금강산 ... 내금강 방향
글바위 ... 곳곳에 있답니다. 금강산이 조선의 기상임은 맞지만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상팔담 정상에서 북측 봉사원들이 음료수며 과자등을 팔고 있답니다. 가격이 비싸요. 음료수 캔 하나에 3달러 ... 당연히 현금만 됩니다.
상팔담(구룡대)에서 바라본 외금강. 이제 하산할 시간이네요.
가운데 V자로 패인곳이 구룡폭포입니다. 오른쪽 봉우리가 구룡대이구요 ,,, 구룡폭포 가는길에는 여러개의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9개?) 철제다리도 있고, 흔들다리도 있구요 ...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옥류동 계곡.
목란관입니다. 산행 갈때 목란관 옆길로 올라갑니다. 산에 다녀와서 점심들 많이 드시는 곳이기도 하구요, 비빔밥이 유명하다 합니다. (저희 일행은 이곳은 패스하고 옥류관에서 식사를 ... ) 우리 입맛에는 조금 안맞는다고도 하네요. 된장과 고추장을 버무린 소스로 비빔밥을 만드는듯 하다네요.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 북한에도 절이 있답니다. 신계사라하는 유명한 절이라고 하네요. 다 불타고 없어진걸 남측과 함께 옛 절터에 다시 재건한다네요. 지금 열심히 공사중입니다.
신계사에서 바라본 금강산.
산행을 끝내고 점심 먹으러 간 옥류관입니다. 우리나라 음식점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구요, 다른점이 있다면 북측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이다보니 한복을 차려입은 북측 봉사원들이 서빙 한다는거 ...
옥류관의 대표 음식이죠. 평양냉면입니다. 단순하죠 ? 맛은 ... 일단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순합니다. 조금 싱겁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담백하고 괜찮습니다. 가격이 좀 쎄다는게 흠이죠. (12달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