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입니다. 방도 작고 그다지 볼품없습니다. 호텔이라 해서 화려한 객실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_- TV는 KBS, SBS등 남한 방송만 나온답니다.
아침 8시 외금강호텔 주차장에 모여 셔틀버스를 타고 만물상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만물상은 꽤 먼곳이라 차로 30분 정도를 가서 삼선암 바로 아래 주차장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굽이 굽이 산길을 돌아가는데 풍경이 참 멋집니다. (그러나 역시 이동중 사진촬영 금지 -_-)
주차장에 내려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네요. 일요일이라 관광객들이 참 많았답니다.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된 이후로 1박2일, 당일관광 상품등이 생겼기에 금요일부터 2박3일 여행객, 토요일부터 1박2일 여행객, 일요일 당일치기 여행객까지 ... 1박2일로 구룡연과 만물상을 둘러보아도 좋을듯 합니다. (많이 피곤하겠죠 ? 워낙 경사가 심해서 ... 그렇다면 구룡연과 삼일포/해금강 코스를 ... ^^)
주차장에서 100여미터만 가면 바로 나타나는 바위는 삼선암입니다. 세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네요.
삼선암과 마주보고 있는 바위는 귀면암입니다. 귀신의 얼굴을 닮았다고 귀면암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저 멀리 만물상 한 쪽 끝자락이 보이는듯 하군요. 만물상 계곡은 안타깝게도 물이 없답니다. 구룡연과 비교해서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 ...
그리고 거리는 짧지만 산을 타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힘듭니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못올라갈 정도는 아니구요,,, 저도 정상까지 갔답니다 ^^) 다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지는 마세요. 중간에 퍼지면(?) 참 골치 아파진답니다. ^^
점점 더 올라갑니다. 기암괴석과 멋진 나무들로 점점 더 경치가 좋아집니다 ^^
헉 -_- 보이시죠 ? 돌산을 계속 철제 사다리 잡고 올라야 합니다 -_-;;; 위에서 보니 까마득해 보이는군요. 사다리나 혹은 돌계단인데 ... 경사가 거의 60도 정도 되구요, 일부구간은 70도 이상 경사져 있답니다. 전날 상팔담을 힘들게 올라 종아리가 땡기고 피곤하데 또 이런 길을 가니 많이 힘듭니다. (산을 즐겨 타는 사람들은 별거 아니라고 하더군요 -_-)
드디어 만물상에 올랐습니다 ^o^ 한 화면에 다 담을수 없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사진을 찍었네요. 아, 그리고 정확하게는 만물상에 오르는게 아닙니다. 천선대라는 곳에 오르구요, 천선대에서 만물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 동영상 보기 (2.5MB) <<
첫번째 사진에 왼쪽 아래 사람들 보이시죠 ? 제가 서 있는곳이 천선대 정상이고, 사람들 있는곳은 천선대에서 내려가는 길입니다. (만물상과 천선대는 매우 가깝습니다. 바로 눈앞이죠.)
만물상은 작은 기암들이 삐쭉삐쭉 솟아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이 많은 바위들에 다 이름을 붙이지 못해 그냥 통틀어 '만물상'이라 부르는 듯 합니다. ^^
만물상에 오르려면 망양대쪽으로 가야합니다. 정확히는 만물상 뒷편이구요, 그곳에 가면 장전항 바다가 보인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은 시간관계상 못갔습니다. (안내원이 못가게 하더군요. 물론 저는 가라해도 못가겠지만 ... 천선대보다 더 험하다는 ...)
천선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반대편. 참 많이 올라왔네요. 해발 900미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주차장이 해발 600미터 정도 된다하니 300미터 정도 올라왔네요) 겨울에 눈이 내리면 주차장까지도 걸어가야 한답니다 -_-;;
하늘문쪽에서 바라본 만물상 왼편. 이제 내려갑니다. 천선대에서 계속 가면 하늘문이란 곳을 지나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 간답니다. 이 사진의 오른쪽이 하늘문이라는 곳인데 ... 특별한 문이 있는건 아니고 두 큰 바위 사이로 난 길입니다.
하늘문에서 바라본 만물상 오른편이지요.
하산길입니다. 만물상이 전체가 다 들어오네요. 사실 만물상은 이 바위들만 일컫는건 아니고 이 바위 오른편으로 쭉 이어진 작은 기암괴석들을 모두 모아 만물상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물론 천선대에서 바라보는 만물상이 제대로 구요 ,,, 사진에 잘린 왼쪽 봉우리 부분이 천선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절부암. 도끼로 찍은듯 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네요.
왔던길로 다시 내려 갑니다. 금강산은 패키지 여행이다 보니 시간을 맞춰야 합니다. 올라갈때 힘들어 쉬면서 올라갔더니 ... 시간이 딱 맞네요.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이미 다 내려가고 등산로가 좀 한산하네요 -.-
저 멀리 만물상을 뒤로하고 ...
다시 삼선암이 보이는 군요. 이제 다 내려왔나 봅니다. 종아리도 땡기고 오른쪽 발뒤꿈치에 물집도 잡히고 ...
다시 온정각에 도착했습니다. 도통 등산을 싫어하는지라 힘든 산행이었지만 정말 경치가 훌륭한 곳이었답니다. 금강산이 더욱 개방되어 이렇게 시간에 맞춰 이동하지 않고 쉬엄쉬엄 앉아서 쉬기도 하고 김밥도 싸와서 먹고 ... 그렇게 등산을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오후 1시 온정각에서 출발합니다. 북측 세관을 통과하고 DMZ를 넘어 다시 남측세관을 지나야 합니다. 오후 2시 30분. 남측세관을 지나 다시 집으로 갑니다. 7시간 차를 타고 ... 광주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 되었더군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들렀던 통일 전망대. 그곳에서 바라만 보던 북한땅을 직접 밟아 본다는것만으로도 뜻깊었던 금강산 여행이었습니다.